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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예정지 갯벌서 고려청자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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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공항 예정지 갯벌서 고려청자 추가 발견

매장 문화재 조사 전혀 진행되지 않아...시급히 국가 차원의 전수조사 진행돼야

▲사진 왼쪽: 수라갯벌에서 발견된 고려상감청자국화문 잔  오른쪽: 추가로 수습된 청자 모습 ⓒ프레시안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에서 고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전북 환경시민단체는 "고려청자가 추가로 발견된 수라갯벌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거대한 강 하구의 일부로 해상 무역선이 지나던 곳"이라면서 "하루빨리 국가 차원의 전수조사를 진행해 문화재와 역사적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2일 자료를 내고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에서 고려 시대 청자인 고려상감청자국화문 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물이 발견된 부지는 지난달 6월 25일 고려 말~조선 초에 만들어진 녹청자 다수가 발견된 이후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발견됐다.

공동행동측은 "새만금 지역의 당시 해저 문화층(당시 문화를 알 수 있는 물건들 및 흔적을 가지고 있는 층)이 실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문제는 완전한 형태로 있던 유물이 포크레인 작업으로 일부분이 깨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약 700년 전 수장돼 갯벌에 묻혀 있던 모습과 달리 깨진 단면은 선명한 청자의 속살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경강 하구와 동진강 하구인 지금의 새만금호 유역은 해양생물의 집산지, 해운업의 이동로, 그리고 다양한 시대를 품어왔던 역사를 안고 있는 곳인데도 정부는 새만금 개발만을 위해서 생태적, 문화적, 역사적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도 매장 문화재 조사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었다"고 비판했다.

▲새만금 인근 고려청자 등 유물 발굴 장소  ⓒ프레시안

공동행동측은 "이번 고려청자의 추가 발견에 대해 미군 제2활주로 공항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신공항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속도에만 맞춘 개발 계획으로 인해 해양 문화를 알 수 있는 난파된 조운선이 얼마나 묻혀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새만금 신공항 기본계획 고시 취소와 매장된 해저 문화재 전수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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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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