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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 태양광에 사용된 ‘FRP’소재 안전성 이상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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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 태양광에 사용된 ‘FRP’소재 안전성 이상없나?

FRP 소재 사용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 파손, 공사비 절감 위한 꼼수 의혹

▲새만금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프레시안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안전성 여부도 확실치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GW급으로 건설될 새만금 수상 태양광은 장기간 표류하다 지난 4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입찰 문제 등으로 오는 9월에 1단계 사업에 들어가 1.2G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활한 사업 추진 및 수상 태양광 연구·개발을 위해 설치된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이 파손돼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실증시설 중 유리강화섬유플라스틱 소재인 ‘FRP’를 사용한 시설물들이 망가져 우려를 낳고 있다.

FRP가 부식되면 미세 유리섬유가 발생해 인체와 해양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재활용이 되지 않는 FRP는 태워서 없애야 하는데 유리섬유와 플라스틱이 함유된 FRP 소재가 타면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다량 배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것.

▲파손된 수상 태양광 실증시설ⓒ프레시안

하지만 이러한 우려와는 반대로 1단계 조성사업 중 한국수력원자력이 시행자로 나선 설비용량 300MW 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도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태양광 설치를 위해 유리강화섬유플라스틱(FRP) 자재 사용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해양오염과 향후 발생될 대규모 산업폐기물 처리비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태양광 관련 업계 관계자는 “FRP는 열경화성 수지이므로 가열하면 분자구조 중 분리가 쉬운 성분이 먼저 이탈되기 때문에 대표적 폐기물 처리 방식인 소각과 매립은 FRP 처리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사업비를 절감하기 위해 소각과정에서 유독성 가스가 발생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FRP 사용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심명수 군산시 어촌계 협의회장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은 환경을 보호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기업의 이윤 극대화에 빠져 주민들의 건강과 미래 세대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FRP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프레시안>은 사업수행기관으로 확인된 산업통상자원부 담당자와 며칠에 거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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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전북취재본부 김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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