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면서 '공직자 프렌들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8일 인스타그램에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김 지사는 "오늘 점심도 경기도청사 24층 구내식당을 찾았다. 옆자리에 앉은 세정과 직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분이 커피를 사달라고 하셔서 함께 카페에 내려가 좀 더 이야기를 나눴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지사는 "첫 출근 날에도 카페에서 몇몇 도청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세정과에도 그분이 계셨다. 이러다가 매주 커피를 마시게 되는게 아니냐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민선 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이를 전 직원들에게 도청 내부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청 간부와 함께 전 직원들과 처음 만나는 상견례 성격이었다.
김 지사는 이 회의에서 전 직원이 회의를 지켜보고 함께 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앞으로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하며 "지난 1일 민생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조치 종합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직원들을 향해 앞으로의 도정 운영 방향으로 '접시 깨기 행정', '버리기 행정', '현장 행정' 등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일하다가 접시 깨는 것은 용인하겠다. 일하지 않아서 접시에 먼지가 끼거나 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열심히 일해서 접시를 닦고 그 과정에서 금이 가거나 깨지더라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고 장려했으면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날 회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자료가 없는 '노 페이퍼' 회의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