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재오 "대통령·부인 주변서 얼쩡거리는, 그게 비선이고 권력 사유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재오 "대통령·부인 주변서 얼쩡거리는, 그게 비선이고 권력 사유화"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외가 6촌 동생 채용,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지인 순방 대동'에 대해 "그게 비선"이라며 "비선이라는 게 공식적 직함이 없는데도 대통령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대통령 부인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역할하고 신뢰받고 아무 직함도 없고 그렇다고 돈 받는 것도 아니고, 그게 비선"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8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선이 왜 자꾸 말썽이 많이 나오냐. 비선은 권력을 사유화하잖나. 공적 권력을 아무 직함도 없고 아무 권한과 자격도 없는데 단순히 친하다는 이유로 친척이라는 이유로 나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역할을 주고 그 사람에게 역할을 맡기고 신뢰를 하고 하는 게 이건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순방길에 함께 했던 대통령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의 사례를 언급하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비선이 위험한 게 바로 권력을 사유화하는데다가 그게 좀 심해지면 그 주변에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다. 저 사람이 힘이 있으니까 저 사람이 대통령하고 친한데 내가 대통령 만나려면 힘드니까 저 사람 통해서 만난다. 저 사람이 대통령 부인하고 친한데 내가 대통령 부인 만나려면 힘드니까 저 사람을 만나면 되겠다. 이렇게 해서 사적 권력이 공적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최순실이 문제된 게 그거잖나. 자기 혼자 떠들었으면 잡아가고 그랬겠나. 최순실이 역할하고 행사를 하고 자기 뒤에 박 대통령을 업고 그냥 온갖 권력 행사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비선은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비선을 둔다는 거는 권력의 오만이다. 권력이 오만하면 별로 눈에 보이는 게 없고 자기 하는 대로 다 되는 것 같고 이거 내가 아는데 친한데 저 사람 데려가는 게 뭐 문제 있겠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을 구별 못하는 것이 권력의 오만의 시초"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 6촌 친척 동생 채용에 대해 "사실 6촌은 남남"이라고 말하면서도 "외가 6촌이, (채용된) 거기까지는 좋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적인 직함을 그 사람에게 주면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이 윤 대통령하고 육촌 관계인지 알잖나. 알면 그 사람이 자기는 (대통령과 친척일 뿐 힘이 없다고) 부인을 해도 힘이 실리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을 힘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면 일이 공정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