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했던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이 향후 진보정당의 역할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과거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6일 오전 부산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많은 시민분들이 성원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정의당이 그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의당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창당하는 각오로 혁신의 과정에 있다"며 "지난 10년의 정의당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좀 더 우리 사회 약자와 함께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겠다"고 지방선거 패배를 딛고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민선 8기 부산시정을 두고는 "우리 진보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물가, 유가, 금리, 공공요금 인상까지 우리 시민들의 삶이 굉장히 위협받고 고통이 커지고 있다. 제가 선거 기간에 공약으로 냈던 월 1만 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과 같은 정책들이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조직개편안을 두고 "민선 7기는 노동과 인권 분야에서 조례도 제정하고 민생노동정책담당관을 통해 노동권익센터를 개설했다"며 "그런데 지금 제출안을 보면 민생노동정책과로 지위와 권한을 두 단계나 낮췄다"고 지적하며 "권한과 책임을 낮추면 어떻게 박형준 시장이 말한 산업 재해가 없는 부산을 만들고 인권이 향상되는 부산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에 대해서는 "타이틀이 좋다고 내용이 꼭 좋지는 않다"며 "부산을 62개 생활권으로 나누고 15분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게 누구를 위한 것이고 그리고 어떤 교통수단으로 15분 도시인지가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시민사회와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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