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형근(64 동서·선구·남양·동서금동) 의원이 제9대 사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됐다.
윤 의원은 4일 제262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해 12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날 의장 선거는 단독 후보여서 찬반 투표로 치러졌는데, 더불어민주당 3명의 의원을 포함한 12명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 사천시의회는 지역구 10명,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12명이다.
이날 전반기 시의회 부의장에는 재선의 국민의힘 김규헌(56 곤양·곤명·서포·축동면) 의원이 선출됐다.
윤 의장은 “권위 의식을 버리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귀 기울이며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의회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5일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장에 더불어민주당 최동환 의원, 행정관광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구정화 의원, 건설항공위원장에는 국민의힘 전재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9대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재선 또는 2선 이상의 의원이 맡게 된 것으로 초선의원은 단 한명도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9대 사천시의회는 3선 1명, 재선 또는 2선 4명, 초선 7명 등 모두 12명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숫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면서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3개의 상임위원장까지 5개의 모든 자리를 독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9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3명이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 배분도 순조롭게 마쳤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박병준(부위원장), 김민규, 임봉남, 정서연, 행정관광위원회는 진배근(부위원장), 강명수, 김민규, 임봉남, 정서연, 건설항공위원회는 박정웅(부위원장), 김규헌, 박병준, 최동환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로 인해 기자회견, 명예훼손 고소로 이어지면서 몇 달간 파행을 겪었던 지난 8대 의회와는 다르게 의회 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8대 의회는 상임위원장 선거과정에서 정당을 떠나 2개의 진영으로 이합집산이 이뤄지면서 극한의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4명+국민의힘 2명으로 짜여진 민주당 진영과 국민의힘 5명+무소속 1명으로 짜여진 국민의힘 진영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던 것.
이들의 대결은 민주당 진영이 3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하면서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는데, 국민의힘 진영에 있었던 의원 1명의 이탈에 의한 결과이다.
결국 8대 후반기 의회는 원 구성 결과를 두고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면서 부끄러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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