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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돌봄 손길 '삼방사' VS 발길로만 '환경단체'…신흥계곡 진정 파수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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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돌봄 손길 '삼방사' VS 발길로만 '환경단체'…신흥계곡 진정 파수꾼은

▲사진 왼쪽은 삼방사 신도들의 환경정화활동이고, 오른쪽은 환경운동단체라 불리는 회원들의 걷기시위 장면 ⓒ프레시안


전북 완주 9경(九景)중 하나인 청정 경천면 신흥계곡을 보호하기 위한 인근 사찰의 온전한 손길이 3년 간 이어지고 있는 반면 구호만 외침면서 발길만 잇고 있는 환경단체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승불교양우회 삼방사는 매주 신도들이 나서 신흥계곡에 자리한 계곡과 그 주변의 깨끗한 자연을 보살피고 있다. 이들은 신흥천 일대는 물론이고, 인근 마을 밭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치워내기 힘든 대형폐기물까지 수거하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흥계곡 환경지킴이 파수꾼을 자처한 삼방사는 합성세제 대신 미생물과 숯 등으로 정화과정을 거치는 환경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7월 삼방사 신도들은 만물새우 치어 1만 마리를  신흥천에 방류하기도 했다. 비용은 신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진행됐다.

삼방사 신도들과는 달리 매주 토요일 삼방사 사찰앞까지 와서 걷기시위로 환경운동을 벌이는 단체가 있지만, 이들은 환경보호 대신 걷기로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흥계곡을 살리자며 3년 간 이들 단체가 나선 걷기 시위는 약 100회 정도.

그러나 이들은 신흥계곡 군데군데 놓여져 있는 각종 쓰레기나 오물 수거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채 걷기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마을 주민들은 "신흥천을 살리기 위한 삼방사 신도들과 환경운동 단체라 하는 사람들의 환경운동의 대조적인 모습에서 진정 누가 환경을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걷기 시위에 앞장서고 있는 한 사람은 자신의 집 정화조에서 수년 간 넘친 오수물들이 신흥천으로 흘러갔을 개연성이 농후 함에도 불구하고, 되려 환경운동시위를 하는 것을 볼 때 이율배반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신흥천 환경보호라는 미명 아래 외지인들이 대부분인 걷기 시위행사는 오히려 신흥계곡의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면서 "걷기시위로 자연과 주민에게 불편함을 주는 명분 없는 행사는 즉각 중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방사는 지난 13년 전 완주군 구재마을에 자리 잡은 종교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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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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