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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승희 지명 강행시 尹지지율 급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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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승희 지명 강행시 尹지지율 급락" 경고

선관위에 고발당한 김승희, 尹은 임명 강행할까…대통령실 기류는?

더불어민주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명철회를 재차 압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 연이은 부적격 인사 강행이 정권 지지율을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머뭇거릴 이유 없다. 김승희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우 위원장은 "김 후보자 스스로 자진 사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억울하다', '실무자 실수다'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김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있지만 이미 (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사항에 대해 국회에서 해명 기회를 주는 건 전례가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온다. 대통령이 조속히 결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지명을 강행하시면 정권의 지지율이 급락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면서,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순방 후 7월초쯤 이들에 대한 임명이 강행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순방 기간 중 김 후보자에 대한 선관위 수사 의뢰가 이뤄지면서 윤 대통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연합뉴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익명 전언을 인용,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김승겸 후보자를 일단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를 신속히 임명해야 할 상황"이라며 "별다른 결격 사유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박순애·김승희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좀더 고심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감지됐으나, 대통령실 기류는 △사안이 경미하고 고의성이 없고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실무자의 착오 성격이 크기에 임명 강행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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