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를 맞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최민호 신임 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는 오늘, 시민의 풍요로운 삶과 곳곳에 품격이 있는 세종의 미래를 펼쳐 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그러한 시민의 준엄한 명령 앞에서 무한한 책임감과 새로운 희망을 느낀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최 시장은 또한 “오늘은 4기 세종시정을 시작하는 날인 동시에 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탄생한 세종시는 10년을 지나는 동안 이제는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도시가 됐다”며 “18개 중앙부처 중 외교·통일·국방부 등을 제외한 13개 부처가 이전했고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자리 잡았으며 작년과 올해에는 정치권의 일치된 동의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확정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 부처와 공무원이 중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큰 뜻을 이룰 수 없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그리고 추가 이전할 중앙행정기관과 언론 기관들의 뒷받침으로 행정수도로 정착함은 물론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의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 제안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답게 창조와 도전의 기회가 넘치는 도시 조성 △볼거리와 예술의 혼이 살아 있는 문화예술도시 세종 완성 △어린이와 여성이 즐거운 도시, 어르신과 장애인이 편안한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의료복지도시 조성 △우리 아이들이 저마다의 꿈을 맘껏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다짐했다.
최민호 시장은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완화하고 행·재정 특례를 통한 자율성을 확보하여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정부와 발맞춰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새 시대, 새 바람으로, 새로운 세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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