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참석 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패션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김 전 대표의 패션을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여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 빗대는가 하면 "다른 나라 영부인들에게 꿀리지 않는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대표의 패션을 칭찬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칭찬하니까 '왜 갑자기 박지원이 칭찬하느냐'(라고 하던데), 저는 항상 잘하는 것은 '잘한다', 좋은 건 '좋다', '이것은(개선할 것은) 개선하자'라고 했다"며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은 일명 '재키 스타일'로 '패션 외교'를 선보인 재클린 여사와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를 언급하며 김 전 대표의 패션을 극찬했다.
그는 "세계 정상(의) 패션, 영부인의 패션을 이끌었다는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파리를 케네디 전 대통령과 동행해서 갔는데 패션이 얼마나 멋있든지"라며 "프랑스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은 청바지나 입는데 저렇게 우아한 패션도 있구나'라고 하니까 케네디 전 대통령이 '나는 재클린을 수행해서 프랑스에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얼마나 멋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부인 취임식 할 때 랄프 로렌, 미국 대표적 브랜드 아니에요?"라며 "(멜라니아 여사가) 그걸 딱 입고 갔다. 그것은 다시 말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표방했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어제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꿀리지 않고 좋더라. 좋은 건 좋은 거 아니에요"라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왕실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김 전 대표는 흰 원피스에 흰 장갑을 착용하고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옆자리에 섰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