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수익 보장 미끼' 가짜 가상자산 투자자 끌어들여 수십억 가로챈 일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수익 보장 미끼' 가짜 가상자산 투자자 끌어들여 수십억 가로챈 일당

피해자 연령대 20~60대까지 다양...투자금·수수료 명목으로 70억원 상당 편취

가짜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로 사람들을 유인해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필리핀 일대에서 투자 리딩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면서 130명을 가산자산 거래 사이트에 가입시켜 투자금 명목으로 7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 SNS 대화 내용. ⓒ부산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피해자들의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도록 역할을 하는 회원 모집책을 SNS으로 모집한뒤 체계적으로 운영해왔다. 이 같은 방식으로 모집한 회원 모집책은 1인 2역을 도맡아 마치 자신들이 투자 전문가인 것처럼 행세하며 고율의 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속여왔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1~2차례 소액 투자로 발을 들였고 이후 수익금을 정상대로 돌려받자 안심하고 추가금을 입금해 피해를 키웠다. 피해자 연령대는 20~60대 층으로 다양했으며 이들 중에는 퇴직금을 투자해 전액을 날리거나 자가에서 전·월세로 전락한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가짜 투자 전문가자격증과 사업자등록증을 SNS 프로필에 게재하거나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입금하면 수익률 3~4배를 올릴수 있다고 수익화면을 보여주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의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의심을 피하고자 강제로 회원을 탈퇴시키고 잠적했다.

A 씨 등은 범죄 수익으로 고가 외제차를 구입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홍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범인들이 1인 다역을 해가며 바람잡이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투자 자문 업체임을 홍보하며 SNS로 접근한다면 100% 사기임을 의심하고 반드시 검증된 공식 업체인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