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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표 경기교육, 자율·균형·미래 기반 ‘미래지향 교육’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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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표 경기교육, 자율·균형·미래 기반 ‘미래지향 교육’ 표방

인수위, '10대 정책 목표' 발표… ‘혁신교육’ 사실상 폐지, AI·DQ 중심 미래학교 지정 등 큰 폭 변화 예고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계발하는 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취임을 이틀 앞두고 앞으로의 ‘경기교육’ 방향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2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기교육 정책의 방향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

인수위가 제시한 정책 목표는 △AI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학력 향상 및 미래역량 계발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교육으로 글로컬(글로벌+로컬, 지역 특색에 맞는 세계화) 융합인재 육성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꿈 실현 지원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실현 △교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혁신교육, 자율 기반으로 재구조화 △경기교육의 정치·이념 편향성을 바로잡고, 교육의 본질 회복 △돌봄·유아교육·방과후학교에서 공교육 책임 강화, 학부모 부담 대폭 절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사수 △기술과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등이다.

인수위는 "자율과 균형 및 미래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당선인의 공약을 10개 정책 목표·25개 정책과제·80개 추진과제로 설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도교육청 담당 부서와 협의하며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기교육의 문제점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들의 학력이 낮다는 것으로, 학생과 계층의 사회 경제적 배경 및 지역간 비평준과 평준화가 혼재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정책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미래교육에 기반한 AI 지능정보 기술 등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도입해 다양한 학력 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3년간 경기교육을 대표해 온 ‘혁신교육’에 대해 "내부적으로 혁신교육 폐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공식적으로 혁신교육의 폐지 대신, 미래교육체제의 교육의 한 영역으로 운영하면서 자율성을 강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혁신학교’도 폐지 대신 새롭게 추진할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수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학교를 지원하는 ‘미래학교’는 AI(인공지능),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 조례를 보면 민주적 학교운영과 윤리적 생활공동체,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창의적 교육과정이 혁신학교의 4가지 관점"이라며 "미래학교는 이 중에서 창의적 교육과정을 강조한 형태로, 수업을 혁신하는 학교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학교의 핵심 요소인 민주적 학교운영의 힘을 빼고, 학생 인권을 강조하기 보다 학력과 미래역량 향상을 목표로 한 미래학교 체제로 전환하고, 균형적 관점에서 기존 진보교육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학교를 추가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기존 혁신학교들은 자율적으로 미래학교 체제 안의 한 유형으로 남거나 다른 유형으로 전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교육를 재구조화해서 미래학교 체제로 가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혁신학교, IB학교, 소프트웨어 중심학교, AI학교, 세계시민교육학교 등으로 운영하되 그 중심은 교육과정과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라며 "시범학교 등을 두고 일제고사 방식은 아니지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학업진단 기초학력 평가 시스템 등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 현장 문제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교육을 확산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교권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육 목표 달성 및 학생 잠재력 발전을 위해 균형이라는 관점에서 교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즉, 눈치를 보거나 방해 받지 않고 본인의 능력 수업을 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주형 인수위 부위원장은 "도교육청이 개발한 민주시민교과서 등의 내용이 민주시민 관련 부분 외에도 정치적 성향이 많이 포함돼 있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이를 세계시민교육이나 미디어 리터러시 등으로 방향을 잡고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임 당선인의 교육철학대로 모든 학생들이 인성과 역량을 갖추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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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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