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서 어르신 수백여명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원인이 식중독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제23회 기장 어르신한마당 축제' 참석자 중 식중독 유증상자 97명의 검체를 확인한 결과 71명에게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됐다.
앞서 지난 16일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어르신한마당 축제 중 정관지역 테이블에서 식사한 어르신들로 당시 수백여명이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병원 치료만 139명이 받았고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인된 균은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며 살모넬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분류된다. 덜 익힌 육류나 오염된 물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다만 식중독 유발균은 확인됐으나 직접적으로 연관된 음식이 무엇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쇠고기 장조림 등이 의심되기는 했으나 다른 음식 검체를 확보하지 못해 인체 검체와 대조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장군은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오는 7월 7일까지 피해신고서를 접수해 보상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