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 지인 폭행한 뒤 달아난 20대 남성 붙잡혀

전 여자친구의 남성 지인을 폭행하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지인에 둔기들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특수상해 등)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원남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백화점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남성 B씨의 무릎 부위를 둔기로 1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 여자친구 C씨와 직장 동료인 B씨의 관계를 의심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범행 직후 인근 C씨의 어머니 집으로 찾아가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채 도주하던 중 정차 중이던 차량 후미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인도에 버려두고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음주상태였던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혈액 채취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A씨가 어떤 방식으로 C씨의 어머니를 차량에 태웠는지 확인한 뒤 감금 혐의를 추가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