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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제2의료원 설립 무산 시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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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제2의료원 설립 무산 시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 제2대구의료원 설립 신중 검토...

대구시장직 인수위가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두고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의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보건의료계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나서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2대구의료원 설립" vs "대구의료원 공공기능 강화가 우선"

28일 대구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에 앞서 대구 시민단체들이 "제2 대구의료원은 2027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권영진 시장이)약속한 사안"이라며 설립을 촉구했다.

이날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 무상의료운동본부, 코로나19의료공백으로인한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등은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홍 당선인의 저열한 시정운영 철학에 분노한다"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이들은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원을 강행한 홍 당선인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려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건강, 공공의료 파괴자로 끝까지 남고 싶지 않으려면 제2대구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시기 숨진 정유엽 군(당시 17세) 사고를 언급 "당시 폐렴이었던 정군의 경우 민간병원이 받아주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며 공공의료기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제2대구의료원 신설보다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기능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수위원들이 제2대구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를 선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의당 대구시당 "인수위,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의사 없음 표현..."

정의당 대구시당은 28일 홍준표 당선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신중 검토'에 우려를 표명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인수위의 입장은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정책에 대한 의사 없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민은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제2 대구의료원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누구보다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확정하고 로드맵까지 발표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던 사안인데 시정 운영 시작도 하기 전에 시민의 요구를 무시할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정의당은 "돈보다 생명을 먼저 앞세우고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 추진이 적체되면서 시민사회와 홍준표 시장간의 갈등이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제2 대구의료원 건립 촉구 기자회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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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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