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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의 국기 문란? 하늘 보고 침뱉나…경찰국, 굉장히 큰 문제로 비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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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의 국기 문란? 하늘 보고 침뱉나…경찰국, 굉장히 큰 문제로 비화될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두고 윤석열 정부과 경찰이 정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굉장히 큰 문제로 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오후 연합뉴스 <1번지 현장>에 출연해 "경찰이 내무부로부터 독립돼서 오늘까지 31년을 지탱해 왔다. 1991년도에 내무부에서 경찰청이 독립됐다. 이렇게 해서 31년간 나름대로 권력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을 해온 경찰을 이제 행안부 장관이 통제하기 위해서 다시 행안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겠다? 이것은 31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윤석열 정부가 진짜 어려운 경제 물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미래로 가야지 자꾸 과거로 가면 저는 성공하기 어렵다 이렇게 본다. 이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경찰들이 지금 현재 얼마나 부글부글 끓고 있나. 대통령께서 '국기 문란이다'라고 하니까 지금 잠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굉장히 큰 문제로 비화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초유의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패싱'이라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기 문란이다'라고 정했는데 어떤 정부에서 국기 문란이 났죠? 이건 스스로 하늘 보고 침 뱉는 격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저도 경찰 속성을 잘 압니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청와대의 의사에 반해서 경찰이 그러한 인사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국기문란이라고 하기 전에 행안부, 경찰 자체 감찰을 하면 무엇이 잘못이었는가 이 진상을 국민들한테 알려줘야만 국민이 덜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속성상, 경찰이 공개한 인사 자체가 대통령실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사 번복' 과정에 대해 윤석열 정부 내부에서 어떤 '시스템 오류'가 났는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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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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