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허위 경력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 전 대표가 경찰의 서면 조사에도 50일 넘게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전 대표의 허위 경력 의혹을 수사한 지는 현재까지 약 7개월이 돼 간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연구 실적과 수상 이력 등을 부풀린 허위 경력을 통해 대학 5곳에 채용됐다는 김 전 대표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문제가 된 대학 등을 먼저 조사한 후 윤 대통령 취임 전인 5월 초 김 전 대표 측에 서면 조사서를 보냈다. 김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했고, 대학 채용에 응모한 경위, 이력 허위 기재 여부 등 질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27일 현재 서면조사서를 보낸지 50일이 넘도록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답변서 작성이 거의 완료됐으며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라며 "답변서를 한 달 넘게 준비하는 건 전혀 이례적이지 않다"고 답변했다고 KBS는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편 "(김건희 전 대표 의혹은)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 수사대가 맡고 있는데, 경찰 인사에 따라 수사 책임자가 다음 달쯤 교체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허위 이력 등이 문제가 되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는 "일관된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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