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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여성 폭행하고 차량에 태우려한 30대…경찰 "계획범죄 가능성 두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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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여성 폭행하고 차량에 태우려한 30대…경찰 "계획범죄 가능성 두고 조사"

CCTV 확인 결과 우발적 사고 아닌 것으로 보여,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검찰 송치 예정  

길 가던 여성을 폭행한뒤 자신의 차량에 태우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새벽 시간 울산 동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던 여성 B 씨를 들이받아 폭행한뒤 자신의 차량에 태우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피해 여성이 차량을 찍으려하자 강제로 뒷자석에 태우려했다. 다행히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이 목격해 제지했고 그 사이 A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번호판까지 교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용의자 행방을 추적해 사건이 발생한지 20일 만인 지난 22일 울산 남구 한 모텔에서 A 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A 씨는 음주운전으로 실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CTV에는 우발적 사고가 아니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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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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