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임기 내 설치하겠다"

"성장 잠재력 높은 곳…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활용 관점 접근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임기 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2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북부는 어느 지역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김동연 페이스북 캡쳐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결코 쉬운 과업이 아니며 섣불리 접근하다가는 실패한다"면서도 "취임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수립, 준비 사항 검토, 주민 의견 수렴, 실천 계획 마련 등 4가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정기적으로 북부청사에서 근무하겠다는 의지도 밝히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2가지 당부의 말도 전했다.

먼저 '분도'(分道)라는 용어 대신 '경기북도 설치'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안보나 상수원 보호 규제 등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보상의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 경기북부를 여러 차례 돌아봤는데 풍부한 인적 자원과 역사·문화·관광자원이 있고 오랜 세월 중첩 규제로 잘 보전된 생태와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경기북부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당당함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와 김성원·김민철 국회의원실,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박정·안민석·정성호·김한정·오영환·양정숙 국회의원과 양주·파주·김포·구리시장 당선인,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