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경기 양주시장 당선인이 지역 사회의 쟁점인 고암동 물류센터와 관련해 최근 담당 부서에 허가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강수현 당선인은 23일 프레시안과 한 전화 통화에서 “시민들과 약속한 만큼 담당 부서에 취소 검토를 지시한 상태다”라며 “시민과 민간 사업자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절충안)를 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 민간 회사는 고암동 593-1, 592-1 일대 부지에 대형 물류센터 건축을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005년 택지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정한 곳이다.
그러나 인근 옥정신도시 시민들은 물류센터가 생기면 교통 체증과 환경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사업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인도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시장이 되면 물류센터 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런 가운데 양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16일 시 인터넷 누리집에 만든 시민 소통 창구 ‘시민이 양주시장 당선인에게 바란다’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총 200건의 정책 제안이 올라왔다.
이 중 180건(85%)이 고암동 물류센터 건축 철회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나머지 제안은 남면 고형연료(SRF) 열병합 발전소 허가 취소, 교통 노선 증설, 남면 일반산업단지 규제 완화, 백석읍·광적면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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