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멘토'로 알려졌던 이른바 '천공스승'이 이번에는 김건희 전 대표의 '영부인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담긴 동영상을 22일 새로 업데이트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대표의 '나토 정상회의 동행'이 거론되던 시점과 맞물려 업데이트 된 이 영상에서 천공은 김 전 대표에게 "영어 특별 과외를 받으라", "세계의 영부인을 사귀라", "역대 대통령 부인을 만났으면, 이제 장관 부인들을 만나라", "누가 뭐라 하든 내 갈 길을 가라" 등 구체적인 조언들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에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홍익인간 인성교육)'라는 동영상이 22일 올라왔다. 영상 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있었던 강연으로 보인다. 질문에 대해 천공이 답변을 하는 형식이다. 질문은 김건희 전 대표의 행보에 관한 것이고 천공은 김 전 대표에 대해 직접적으로 조언을 하는 방식을 취했다.
질문은 구체적이다. "김건희 여사가 역대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차례차례, 비공개로 예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진 의원 부인들의 봉사 모임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가올 나토(NATO) 정상회의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첫 순방에 동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말과 달리, 일명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언론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어떻게 보아야 할지, 올바른 영부인의 내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라는 질문이었다.
천공은 "내가 볼 때는 지금 잘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 인사드리고 가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는지. 그런 게 조용한 내조다. 어디다 폭탄을 던졌나?"라며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은 없는 걸로 치자고 하면 말이 다를까. '내명부(조선시대 궁중에 있는 왕비와 후궁, 그리고 이들을 모시는 여자 관리, 궁녀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는 있는 것이다. 엄연히 같이 살아야 할 부부인데 이런 것들은 프레임을 아무리 만들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부부 같으면 내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천공은 '전직 대통령 부인'을 만난 후 '장관들 부인'을 만나라고 조언한다. 천공은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한번 찾아 뵀지만, 이제 장관 부인들과 다과를 열기 위해서 (장관 부인들) 다 모아서 이렇게 해주면 되고, 장관 부인들에게는 '차관 (부인들)들 한번씩 불러서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이 정도만 하달을 해도, 노고를 치하하고 관리를 해 주십쇼 이렇게만 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천공은 "대통령 부인은 세계의 대통령 부인과 사귀어야 한다. 이것이 자기 일이다"라며 "대통령 부인들은 외롭다. 대통령 부인들끼리 소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해외 나가서 (세계 정상들과) 악수를 하고 오지 않나. 그 다음에 (세계 대통령들의) 부인에 대한 전화는 부인이 직접 해야 한다. 부인이 직접 해보라는 거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라며 "부인은 그 부인들하고 소통을 해야 한다. 이게 내조다. 지금은 그렇게 할만큼 대한민국이 성장해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게 나중에 국익에 엄청나게 미치는 게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천공은 "대통령 부인은 세계의 대통령 부인들과 상대를 해야만 한다. 안하면 안돼. 만일 내가 영어가 부족하면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 해야만 한다. 왜, 국민을 위해서"라며 "한 1년 열심히 하면 이분(김건희)은 영어 유창하게 할 사람이다. 언어도 배우라는 거다. 왜? 이제부터 당신 인생 시작이니까. 대통령 자리 그만 둬도 이 사람(김건희) 참 젊다. 세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부터 이 자리에 있을 때 특별 지도받는 (영어) 과외라도 할 수 있는 자리니까. 하라. 세계 언어를 다 배우라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다 하고 나면 뭔가 세계를 위해서 기구를 하나 만들 수도 있고. 세계를 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대통령 부인이 해야 할 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천공은 "뭐라고 해도 영부인들이 정치를 하는 것이다. 영부인들의 정치는 앞에서 하지 않지만 뒤에서 잔잔하게 해서 뒷바쳐주는 것이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내조다. 그걸 못하면 내조가 안돼"라며 "누가 뭐라 하든지 나는(김건희 영부인은) 내 갈길을 가야 한다. 내 갈 길을 잘 찾아서 잘 가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게 옳은 거라면, 싹 정리된다. 지금 끌어내리려고 이말 저말 해갖고 막. 그건 그렇게 놔 두고 꾸준히 하라"고 구체적으로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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