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문제로 오락가락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 태백시 태백산민박촌의 임대기간이 2개월 연장되었다.
22일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월부터 올 5월 말까지 콘도형 숙박시설인 태백산민박촌에 대해 국립공원공단이 임대료를 태백시에 지불하고 운영 관리를 해왔다.
연간 1억 6500만 원에 유상임대를 받아 태백산민박촌을 운영해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태백시와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종료된 임대기간을 오는 7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1995년 개장한 73실 규모의 태백산민박촌은 최근 정기점검에서 누전위험이 지적되고 오수관로 등이 낡아 파손되면서 지난 16일부터 민박촌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정비에 나섰다.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정기점검에서 누전위험이 확인되고 우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악취까지 발생해 지난 16일부터 긴급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며 “민박촌 매각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16년 4월 도립공원인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태백시와 국립공원공단은 태백산민박촌은 국립공원공단이 태백시로부터 매입, 활용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예산확보 문제로 매입이 6년째 지연돼 왔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지원이 난항을 겪던 태백산민박촌 매입사업은 지난해 연말 관련 예산 25억 원을 어렵게 확보했으나 최근 태백시가 갑자기 매입에 난색을 표하면서 국립공원공단이 당혹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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