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감격한 표정으로 "오늘 오후 4시 발사된 누리호는 목표궤도에 투입돼 성능검증위성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6월 최초의 과학로켓이 발사된지 30년 만이다"라며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가 만든 발사체를 쏘아올린 7번째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한국 최초의 과학로켓은 관측로켓 KSR-I(Korean Sounding Rocket-I)이다.
이어 이 장관은 발사체 개발 사업에 대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우주강국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항공우주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어디에 둘 것인지는 이야기하지 어렵지만 정부조직 개편을 논의할 때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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