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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의장선거 놓고 능력 검증 ‘뒷전’.. 잡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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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의장선거 놓고 능력 검증 ‘뒷전’.. 잡음 무성

능력 검증 도외시된 채 정당(국회의원) 충성도 따른 줄 세우기 관행 팽배

지난 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22명의 민주당 소속의 의원들이 당선되면서 1당독식 체제로 재편된 전남 여수시의회가 전반기 의장을 누가 맡을지를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의장 선출을 눈앞에 두고 후보의 자질과 능력 검증이 뒷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중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사법당국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커져가고 있다.

▲여수시 의회 청사

20일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과.을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갑 지역위원회에서는 김영규(6선), 김행기(3선), 백인숙(3선) 의원 등이 경선에 참여해 오는 23일 지역위원회를 개최해 최종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을 지역위는 지난 14일 당직자 워크샵을 통해 4선의 이선효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 을 지역위원회는 25일 전체 의원 총회를 갖고 원 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 검증은 도외시된 채 정당(국회의원) 충성도에 따른 줄 서기 관행이 팽배하게 작용하면서 “의장으로 모 인사가 낙점됐다”는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는 상태로 지방의회 1당 독점이 불러온 또 하나의 병폐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행기 의원과 백인숙 의원의 경우 지난 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등)혐의로 여수경찰서에 고발돼 여수시의회에 수사개시가 통보된 상태로 사실이 입증되면 공직선거법 250조 2항에 의헤 의원직을 상실할 수 도 있는 상태다.

때문에 기초의회 의장의 경우 대부분 초선보다 다선 의원이 출마해온 점을 감안해 이들의 지난 의정 활동을 토대로 일종의 정책검증시스템과 같은 최소한의 검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장 후보가 대부분 다선인 만큼 지난 의정 활동을 어떻게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의회 출석 일수를 비롯해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평가할 객관적인 기준 마련과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조사가 진행중인의원이 당선돼 의원직을 상실했을 경우 여수시가 전국적으로 망신이며 커다란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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