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시민사회·진보정당·노동단체들이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투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경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0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소 노동자 원-하청간의 불평등 현장을 해소하고 조선하청노동자의 안전한 일터와 고용을 안정화하는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조선하청노동자의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기술인력들은 외부로 유출되고 지역의 모든 조선소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별없는 조선소 현장, 대우조선에서부터 시작하자"며 "지역사회에서부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차별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 지난 2일부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금속노조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지난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도장부 생산을 멈추기 위한 4개 현장과 발판 물류 핵심인 대보기업 3개 적치장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조선하청노동자들의 요구는 임금 30% 인상과 단체협약 체결이다"면서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은 조선업 1등 공신이지만 1등으로 내쳐지기 일쑤였다. 업체의 계약만료에 따른 해고가 만연했고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생명을 담보로 작업하는 현장은 하청노동자의 몫이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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