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주민들의 숙원인 ‘송추골 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9일 양주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총 사업비 8억6000만 원을 들여 장흥면 울대리 386-16번지 일대에 3차선 도로(송추골 도로)를 만든다.
도로 길이는 480m, 넓이는 보도를 포함해 12m다. 시는 연말까지 도로 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이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지역 발전이 더디다.
또 인근에 북한산 국립공원·송추 유원지, 송추 이주 단지가 있어 주말과 성수기(6월~10월)엔 차량이 크게 몰려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다.
무엇보다 진·출입 통로가 없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
이에 지난 2017년 1월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주민들은 2020년 10월 시에 건의서를 냈다.
시는 지난해 2월 주민 간담회를 열고 개발제한구역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송추골 도로 개설 사업을 확정했다.
당초 시는 지난해 6월 울대리 418번지 일대에 도로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도로 개설 구간이 녹지·하천인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시는 사업추진대책위원회·주민들과 다시 논의해 도로 개설 장소를 울대리 386-16번지 일대로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곧바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라며 “연말까지 도로 개설을 마무리해 교통 체증과 통행 불편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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