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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마필관리사 고용 보장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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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마필관리사 고용 보장 책임져야

제주경마공원에서 근무 중인 마필관리사들이 연 이틀 마사회에 말 관리사 집단 고용 유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가 18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는 18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의 일방적인 해산 통보를 규탄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9년 경마장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전국 경마장에 조교사협회를 설립해 마필관리사들을 일괄 고용하도록 고용 규칙을 전환했다.

하지만 조교사협회는 농식품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마필관리사들을 해고 하기 위해 자신들의 협회 해산을 결정한 뒤 지난 7일 마필관리사들에게 각각 우편으로 근로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했다. 조교사협회가 다음달 14일 해산되면 고용 관계가 소멸된다.

이에 마필관리사들은 다음달 14일 조교사협회가 사라짐에 따라 자동 해고되기 때문에 근무지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선 개별적으로 조교사와 고용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지난 2019년 10월 1일 출범한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는 조교사 20명으로 구성돼 총 100여 명의 마필관리사와 고용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필관리사노조 김석주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이 집회에 나온 이유에 대해 "우리 근로자들의 고용 주체인 사단법인 조교사협회에 정당한 임금 지급과 임금 투명성 보장, 그리고 조교사협회의 위법 사항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경마공원지부는 18일 오후 2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이어 "우리는 돈만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당하게 일한 만큼 보장하라는 것이다"라며 "왜 우리의 임금을 조교사협회가 근로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임의로 삭감하고 분배하고 횡령하나"라고 항변했다.

특히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는 조교사협회의 이런 현실을 알고 있음에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면서 "조교사협회의 해산 통보는 3년간 우리가 정당한 연장근로의 대가로 요구한 17억 원 체불임금 소송권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마필관리사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동안 마사회 제주지부가 조교사들과 공모해 승인한 노무자들로 인해 경주마가 뒤바뀌는 경마가 진행됐다"며 "이는 금전 축적에만 눈이 먼 해당 조교사의 직무유기이며 순진한 경마 고객들을 기만하고 무시한 파렴치한 중대 범죄 행위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주 말의 색깔도 달랐고 매장 칩을 확인하는 절차까지 모두 거쳤지만 마사회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면서 "마사회는 부정 출전한 경주마에 걸린 마권 판매액 3억 1천300만 원을 전액 환불하고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마필관리사노조는 농식품부에 제주경마장 조교사협회가 일방적으로 협회를 해산해 일괄 고용된 자신들을 해고하려는 시도가 정당한지에 대한 질의 서한을 보냈으나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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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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