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찰의 마약사범 현행범 체포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대구강북경찰서를 압수수색 했다.
17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전날 독직폭행.불법체포 혐의로 강북경찰서 수사과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이 마약사범으로 의심되는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불법체류 외국인 용의자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을 발견하고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을 문제 삼았다.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증거물을 먼저 확보한 뒤 체포해야 하는데 선과 후가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 체포 과정을 작성한 서류도 허위고 용의자들을 제압한 뒤에도 폭행을 가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검찰의 이같은 판단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은 현재 풀려나 출입국사무소로 신병이 인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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