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제주본부 "화물연대 교섭 타결 환영"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화물연대 교섭 타결을 환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화물연대가 지난 7일 제주항 4부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7일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을 위한 총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파업 8일 차인 14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국토교통부와의 5차 교섭에서 안전 운임제 일몰제 연장에 합의하면서 화물연대의 파업도 14일부로 종료됐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첫 대규모 파업에 대해 무관용 원칙과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안전 운임 일몰제 연장과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에 합의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화물연대의 파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친자본 노동 멸시 정책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노동자들의 투쟁 없이는 안전 운임제 등의 사회안전망도 언제든 무너지리라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위한 국회의 적극적 노력"이라며 "국회가 안전 운임제 유지법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안전 운임제 유지법안에 적극 대화 의사를 밝혔고, 집권당인 국민의힘도 안전 운임제 유지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국토부는 컨테이너 BCT에 한정된 안전 운임제를 대형 화물차로 실어 나르는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유가보조금과 운송료 합리화 정책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