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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건희 활동 논란에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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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건희 활동 논란에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서초동 사저 앞 '맞불 집회'엔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당시 동행한 인사를 둘러싼 '비선' 논란과 관련, 윤 대통령이 15일 "저도 잘 아는 제 처의 오래된 부산 친구"라며 "봉하마을은 국민 모두가 갈 수 있는데 아니냐"고 항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일정인데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 전 대표에 대해 "대통령을 처음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 할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라며 "어떻게 방법을 좀 알려 달라"고 했다.

김 전 대표와 동행한 인사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까지 함께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선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인물은 김량영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그는 코바나컨텐츠 전무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윤 대통령은 "아마 (권양숙) 여사님을 만나러 갈 때 좋아하는 빵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들고 간 모양인데, 부산에서 그런 것을 잘 하는 집을 안내해준 것 같다"며 "들을(들) 게 많아서 같이 간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동행한 인사는 김 교수 외에도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이 더 있었으며, 두 사람은 대통령실이 채용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으나,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해 배우자 논란에 부채질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부활하자는 제안에는 "국민 여론을 들어가면서 차차 이 부분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 집무실 명칭에 대한 국민공모에 거론됐던 후보작들을 포기하고 '용산 대통령실'을 잠정 사용키로 한 데 대해선 "국민공모를 통해 올라온 명칭에 대해 언론도 다 좋지 않게 보지 않나"며 "언론의 비평을 많이 감안해서 일단 실용적인 이름을 붙이고 차차 하자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불씨를 남긴 채 일단락된 데 대해선 "조마조마하다"며 "전세계적으로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데 우리가 다 함께 전체를 생각해서 잘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 열리는 '맞불 시위'에 대해선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니까 그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서도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 법에 따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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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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