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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 "인수위 대신 직접 보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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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 "인수위 대신 직접 보고받는다"

“민선 7기 칼날 검증 대신 존중과 배려…군민 화합이 최우선”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이 별도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14일부터 3일간 직접 보고를 받는다. 또 업무보고 전 첫 일정으로 공무원 노조 임원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 당선인ⓒ강진원 당선인 선거 캠프

강 당선인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군민 화합과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인수위를 운영할 경우 전임 단체장 사업에 대해 비판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들춰낼 소지가 많다”면서 “민선7기 사업에 대한 칼날 검증 대신 존중과 화합의 측면에서 인수위 구성 대신 업무보고로 대체했다”고 전했다.

인수위가 보통 당선자의 캠프 인사나 지지자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고, 인수위가 전임자 사업에 대해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 당선인은 이어 “인수위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자료를 요청할 경우 공무원들이 자칫 불필요한 격무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과 당선자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군정 방향과 전략에 대해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년 재임 경험으로 군정을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군민들께 확실한 핵심 공약과 비전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과별 업무보고와 토의 방식을 택했다”면서 “지금은 향후 군정 방향을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군민 화합, 지역 통합이 우선이며 7월 1일부터는 군수로서 치밀하게 열심히 군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업무보고 첫 날 업무보고에서는 1차 산업 예산 30% 이상 확대 추진 등 분야별 군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강 당선인은 특히 업무보고 전 첫 일정으로 13일 공무원 노조 임원과 만나 강진의 미래 전략과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공무원 노조와 만나는 일정은 뒤로 미루거나 마지못해 만나는 경우가 많아, 지역의 새로운 화합과 변화의 시작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보인다.

이 날 만남에서는 육아휴직 대상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MZ세대 공직자들의 삶과 철학, 다양성이 존중되는 워라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 민원소통위원회를 만들어 공무원들의 다시민원 업무 고충을 해소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30대 공무원 A씨는 “무엇보다 팀장, 과장님들과의 새로운 소통채널이 무척 기대된다”면서 “일과 삶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 당선인 역시 “공직자야 말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면서 “공무원과 군수가 멋진 하모니를 이뤄 군민이 원하는 미래 발전상을 함께 개발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강진군수 인수위 미운영에 따라 군민 혈세도 절감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 제150조(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직 인수위원회)와 군 조례에 따라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를 구성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약 5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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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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