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떡 상온유통 연장기술을 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이전하여 장성떡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장성군이 지역 내 농업법인과 손잡고 최장 8개월 보존 가능한 떡볶이떡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장성군은 최근 장성읍 소재 농업법인 ㈜미다온에 떡볶이떡 상온유통 연장기술 지원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떡 상온유통 연장기술은 상온에서 떡의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려 상품성을 높여준다. 떡 제조·포장 과정 중에 세균 증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떡을 최적화된 비율의 복합산미료에 담가 미생물 등의 오염을 차단한다. 이어서 특수 고안된 포장재로 포장한 뒤 식중독을 유발하는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가열 살균작업을 한 번 더 거친다.
상온유통 연장기술을 떡볶이떡에 적용하면 상온에 2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어 유통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냉장보관의 경우 8개월까지 상품성이 보존되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
이번 기술 이전을 위해, 장성군은 ㈜미다온 측에 12종의 상온유통 관련 기계설비를 지원했다. 군은 오는 16일, 설명회를 갖고 시제품 제작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장성지역 학교에서 소비되는 떡볶이 떡 규모는 연간 12톤에 달한다”면서 “이번 상온유통 연장기술 지원을 통해 학교의 소비 수요를 장성 떡으로 대체하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떡볶이 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저장성이 개선된 만큼, 세계시장 공략도 적극적으로 타진해 볼 수 있다.
장성군은 향후 상온유통 연장기술을 적용한 현미 가래떡, 조랭이떡 등도 생산해 로컬푸드 직매장에 유통하거나 급식용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