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일어난 붕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은 삼표산업의 경기 양주 채석단지 사업 면적이 당초보다 16만4468㎡ 증가했다.
채석 사업량은 1887만7648㎥ 더 늘었다. 다만 삼표산업이 채석단지 변경 지정을 신청한 시기는 붕괴 사고 전이다.
13일 산림청·양주시에 따르면 ㈜삼표산업이 지난 1월17일 토석 채취 허가가 끝난 기존 채석장 부지를 증설하고자 채석단지 변경 지정 신청처를 산림청에 제출했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산37 일대 47만6265㎡인 기존 채석장 면적을 64만733㎡로 늘려 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5월 양주시에 의견을 조회했다.
양주시는 토사 유출 방지와 자연 친화 공법 시행, 비산 먼지 억제 조치 이행과 작업자 안전사고 조치 계획 수립 등의 조건부 의견을 담아 산림청에 회신했다.
산림청은 5월 말 채석단지 변경 지정을 위한 중앙산지관리위원회를 열고 삼표산업의 채석단지 변경 지정을 심의했다.
그 결과, 삼표산업의 양주 채석단지 면적과 사업량은 각각 16만4468㎡, 1887만7648㎥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삼표산업은 앞으로 12년 동안 토석을 채취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변경 지정 내용은 지난 7일 전자 관보에 고시했다”라며 “지난 3월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 심사 승인 뒤 공사를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29일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는 발파 작업 도중 붕괴 사고가 일어나면서 현장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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