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 청사 신축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청사를 새로 지어야 동두천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세무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아직 갈 길이 멀다.
13일 인천지방국세청·포천세무서·동두천시에 따르면 현재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는 지행동 중앙로 136에 있는 우체국 건물을 빌려 쓰고 있다. 사무 공간이 좁다 보니 세무 공무원과 시민들 모두 불편하다.
이에 국세청은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에 동두천지서 신축에 필요한 청사 수급 관리 계획을 신청했다. 여기에 시가 힘을 보탰다.
시는 지난해 11월 체육용지이던 송내동 666-1번지 일대 2946㎡ 땅을 공공 청사 용지로 결정(변경)·고시한 뒤 기획재정부에 매각했다. 같은 해 12월 소유권 이전도 끝냈다.
이러면서 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 신축을 향한 지역 사회의 기대가 큰 상태다.
시민 A씨는 “하루빨리 청사를 새로 지어 시민들의 불편이 사라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하지만 신축까지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를 산 기획재정부가 사용 승인을 허가 해야 하고, 국회가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의 절차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절차가 끝나더라도 설계 의뢰·착공·준공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하다.
포천세무서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에 해당 토지 사용 승인 허가를 신청했다. 언제 사용 승인이 날지는 알 수 없다”라며 “동두천지서를 신축하는 가장 큰 산은 넘었다. 다만 추가 절차가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인천지방국세청 관계자도 “기재부의 사용 승인 허가와 국회 예산 통과가 돼야 동두천지서 신축을 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언제 신축한다고 말하긴 어렵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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