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포 통합사우스카이 주택조합 "조합원 분담금 매입 토지 반환하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포 통합사우스카이 주택조합 "조합원 분담금 매입 토지 반환하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인근서 집회·삭발식 갖고 관할 당국 '미온 태도' 성토

경기 김포의 '김포 통합사우스카이타운 개발 사업'(2021년 10월 3일 보도)과 관련해 전 조합 및 업무대행사와 조합원들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들이 삭발식과 집회를 열고 관할 행정당국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250여 명은 지난 8일 낮 2시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김포시청과 김포경찰서는 전 조합장과 전 업무대행사를 철저히 수사해 불법과 비리를 밝히고, 본래 우리 소유의 토지를 반환토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 김포 통합사우스카이타운 개발 사업과 관련된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이들은 "전 조합장이 조합원 분담금 1900억 원으로 토지를 매입하며 조합 명의가 아닌 전 업무대행사 명의로 매입하도록 공모했다"며 "이는 조합장으로서 책무를 망각하고 조합원의 재산권을 위협하는 명백한 배임, 횡령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사업 부지는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매입해 토지 재산세마저 우리 조합에서 납부한 명백한 우리 토지"라며 "전 업무대행사는 책임지고 원래대로 토지를 반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250여 명은 지난 8일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관할 관공서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레시안(박종현)

그러면서 이들은 김포시청과 김포경찰서 등의 사태 해결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조합 측은 "김포시청은 무책임한 탁상행정으로 이 같은 행태를 묵인한 채 수수방관 해 시민들의 피해를 키운 원인 제공자"라며 "김포경찰서는 이들의 사기행각을 묵인하고 수사조차 하지 않는 행테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이대진 현 조합장은 "전 업무대행사는 원주민들을 속여 토지 명의를 뺏고, 7년이 지난 지금 3배가 넘는 6000억원에 되사라고 한다"며 "이들은 사업 부지를 분할하고 매각을 시도하는 등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의 근간을 뒤흔들고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한 전 업무대행사의 토지 매각 위협을 분쇄하고 우리의 보금자리를 지켜낼 힘은 조합원 여러분의 동참에 달려 있다"고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통합사우스카이타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10여 명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특히 최영준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조합원은 집회 도중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포경찰서는 허위사실로 선량한 시민들을 상대로 압수수색하고 수사권을 남용한 사실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당장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토지를 반환 받기 위해 전 업무대행사의 비정상적인 토지분할 및 토지매각 위협과 무차별적인 반민주적 행위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고 지속적인 투쟁을 천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조합 소유의 사업용 토지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점과 관련해 조합 측은 당시 조합장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12시간 가량을 붙잡고 있었다며 특수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최근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당시 업무대행사의 중재 역할을 자임하던 A씨가 김포경찰서 소속 B팀장과 동향 출신이며, 수사 진행 여부 등 정보를 공유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수사는 전혀 편파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수사 내용을 검찰과 법원, 변호사들이 판단하고 있다. 이를 정보공개 요청하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편파수사는 불가능하다. 추후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수사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