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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추진 동력 잃나... 지자체간 협의 난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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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추진 동력 잃나... 지자체간 협의 난관 예상

홍준표 "1급수 댐물 공급이 경제적으로 유리..."

난항을 거듭하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지난 4월 낙동강 통합 물관리 협정이 체결됐지만, 당시 단체장들 이 물러나게 되면서 정치적 실효성 등이 떨어지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이 물관리 협정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홍 당선인은 댐 물을 이용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공약을 제시해 10년 넘게 논란인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홍준표, 구미 취수원 다변화 합의는 존중... 댐 이용 '맑은 물 하이웨이' 추가

홍 당선인은 대구 주요 공약으로 '맑은물 하이웨이'를 제시했다. '맑은물 하이웨이'는 고도정수처리가 필요한 낙동강 지표수 대신에 댐물을 공급하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대구 식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방선거 당시 운문댐 등을 방문해 "현재도 낙동강 수계 상류의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영천댐까지 도수관로가 이미 연결되어 포항 포스코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댐을 확장하고 상류 댐으로부터 대형 도수관로를 신설한다면 대구뿐만 아니라 영남권내의 다른 도시들까지도 식수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급수인 댐물에 비해 원수의 수질이 떨어지는 낙동강 지표수는 고도정수처리에 큰 비용이 발생하므로 도수관로 설치를 통한 댐물 공급이 오히려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식수와 중수도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물공급을 이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도 "지난 과정에서 (낙동강 통합 물관리)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구미시민이나 시의회 동의를 거쳐서 MOU를 체결하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지난 시장께서 안타깝게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행안부에서도 그렇게 의무 부담이나 권리 제한이 있을 경우에는 동의를 거쳐라는 것이 있었고, 없으면 무효라는 유권해석도 있었다"며, "그 당시에 MOU 하실 때 분들이 대부분이 물러날 것으로 예정된 분들이 해서 정치적으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동시는 2020년 대구시의 취수원 다변화 대상에 임하댐이 거론된 것에 대해 전면철회를 요구한 적도 있어 지자체간 협의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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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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