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민선 8기 시정의 로드맵을 그릴 '공약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선거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8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약추진기획단'을 공식 출범했다.
박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곧바로 업무에 투입되어 인수위원회 등의 절차가 생략됐으나 선거 공약 등 이행을 위한 이번 추진단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 4·7 보궐선거 당선 후 인수위를 대처하기 위해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만든 바 있다. 인수위에는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 정치인·교수·전문가·시민단체 등이 대거 포함되어 한 달 동안 시정 목표를 세우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년 3개월간 부산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면 민선 8기 시정은 본격적인 혁신과 속도감 있는 변화를 위해 공약기획단의 역할과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와의 우호적 협력관계 형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체계 정비, 부울경 광역연합 출범 등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어 정교하고 전략적인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약기획단은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성희엽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대표가 공동 단장을 맡고 정책 분야별 교수, 기관장 등 전문가 20명이 참가해 앞으로 20여 일 동안 박 시장의 '3대 핵심공약 10대 주요공약'을 구체화한다.
핵심 3대 공약으로는 시민행복 15분도시,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창업도시에 더해서 속도감 있는 시정운영을 위한 시민행복 행정서비스 등 기획총괄 분과를 포함해 총 5대 분과로 운영된다. 기획 지원을 위해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지원단도 운영될 예정이다.
단장을 맡은 이성권 특보의 경우 차기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내정된 상태이며 지난 임기 동안에도 박 시장과 함께 시정 전반을 파악한 것은 물론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도 파견되어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에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공약기획단도 속도감 있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궁극적으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목표로 한다. 혁신의 파동이 넘치는 활력있는 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잠시도 머뭇거릴 틈이 없다"며 “공약추진기획단에서 부산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들을 구체화해 주시고 좋은 아이디어들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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