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폐목재 야적장 화재가 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내고 36시간 30분 만에서야 불이 꺼졌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53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폐목재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꼬박 하루 반나절이 지나 가까스로 완전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2억 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화재 원인은 자연발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화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 진화 초기 단계부터 완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 이유는 폐목재(우드칩) 3700여 톤이 불에 탔기 때문이다.
총 6000톤에 달하는 폐목재 속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잿더미를 솎아내는 등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화재 직후부터 현장에는 도내 9개 소방관서와 소방청 소속의 익산119화학구조센터, 소방헬기, 전라북도 임차헬기 등 인원 376명과 장비 69대가 동원됐다.
특히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인 지난 6일 오전 2시 18분께 대응1단계를, 오전 3시께는 대응2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대응2단계가 발령될 경우 대개 인근 2~5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동원되고, 관할 소방서 비번인력 100%가 비상 소집된다.
한편 화재현장에는 만약의 상황을 위해 소방차량과 소방관들이 비상 대기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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