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철강 공단업체 화물운송 차질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7일 오전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제 확대와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의 총파업 첫날인 7일 오전 경북 포항지부 운송노동자 800여 명이 남구 포스코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활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안전운임제는지난 2020년 화물 기사들의 임금 보장과 과로·과적, 과속 방지를 위해 만들어졌다.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는 “일몰제 폐지 법인이 발의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정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최근 경유 가격이 2000원 대를 넘어서면서 화물노동자는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항지역 화물노동자들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포항 철강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철강공단 주요 철강업체들이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지역 철강업체 관계자는 “오늘 당장 출하해야 할 비상 물품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운송할 예정이라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