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된 지 2개월 가까이 지나고 있지만 병상의 진폐환자들은 외출외박과 가족면회까지 중단되면서 환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과 정선병원 등 전국 20여 진폐요양기관에서 요양 중인 진폐환자들은 지난 2020년 2월 21일부터 6월 현재까지 외출외박은 물론 가족면회조차 금지된 상태다.
진폐증 외에 폐결핵 등 각종 합병증으로 요양 중인 1500여 명의 진폐환자들은 매월 가족을 만나는 외출외박이나 설날과 추석 등 명절 때 가족들과의 만남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으나 지난 28개월간 그런 행복이 실종되었다.
특히 지난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면서 외출외박과 가족면회를 기대했던 환자들은 현충일 황금연휴까지 외출외박은 물론 가족면회도 금지되면서 병상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김상기 진폐협회장은 “진폐환자들의 유일한 희망은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만남”이라며 “지난 28개월간 명절에도 가족조차 만나지 못하면서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더구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전 해제 이후 요양원에서도 대면 면회가 허용된 마당에 진폐환자 외출외박 중단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환자들의 외출외박 허용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근로복지공단 본부를 찾아가 규탄농성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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