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농공단지의 가공 공장 화재로 13억 원에 달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3일 오후 3시께 전북 남원시 노암동 농공단지 내에 있는 한 식품 제조 가공 공장에 화염이 휩싸였다.
화재 당시 공장은 육수를 생산하는 라인만 가동 중에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이날 화재는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확산되면서 엄청난 양의 연기가 뒤덮는 바람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장에는 펌프차와 물탱크, 굴절사다리차 등 동원 가능한 장비 27대를 비롯해,소방관 등 158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진화에 사력을 다한 결과, 화재 발생 1시간 10분 만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불은 가공 공장 1동을 모두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는가하면, 공장 안팎에 있던 각종 설비와 자재 등을 태워버렸다.
이날 화재는 오후 5시 30분에 완전히 꺼지는 등 완진까지 2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다.
화재로 쉴 새 없이 품어져 나온 연기가 농공단지로 번져 나가면서 다른 공장들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날 화재가 난 공장은 지난 4월 완공된 후 가동한 지 두 달 밖에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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