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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도시재생 공사현장 ‘위험천만?’…신호수·안내판 미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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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도시재생 공사현장 ‘위험천만?’…신호수·안내판 미비 논란

사고 위험대비 신호수 배치 필수 vs 교차로마다 신호수 설치 불필요

강원 태백시가 도시재생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백장성 아파트 및 생활SOC복합시설 건설공사’ 현장주변 도로에 신호수와 안내판이 없어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부터 오는 2023년 10월 16일까지 태백시 장성동 159-1번지 일원에 국민임대아파트 189세대와 연면적 6768.90㎡의 생활SOC복합시설 및 문화플랫폼을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3일 태백시 장성아파트 및 생활SOC복합시설 건설공사 현장 진입로인 장성파출소 옆 삼거리로 레미콘 차량이 진입하고 있으나 신호수가 없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국민임대아파트는 8층~10층 규모의 아파트 3개동이 들어서며 생활SOC복합시설에는 수영장, 건강생활지원센터, 체육관, 작은영화관이 들어서며 문화플랫폼에는 생활역사전시관과 공영가게,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태백장성 국민임대아파트 사업비(LH자체 부담)는 304억 원이며 생활SOC복합시설 및 문화플랫폼 사업에는 총 17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H종합건설과 Y건설, Y토건 등이 시공사로 참여해 터파기 등의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현장 주변에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태백장성아파트 및 생화SOC복합시설 건설공사 현장 출입구에 레미콘 차량이 진입한 가운데 덤프트럭이 진입을 대기하고 있는 주변을 승용차가 지나치고 있다. 공사현장에는 '안전우선'표어가 부착되어 있지만 통행차량의 안전을 위한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고 있다. ⓒ프레시안

주민 A씨는 이날 오전 공사현장 인근도로 통행 과정에서 공사현장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지 못하고 교차로에 신호수도 배치되지 않아 대형 덤프트럭과 충돌사고 직전까지 갔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공사현장 바로 옆에는 동아라이크아파트와 타워빌아파트 단지에 300세대 넘게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사현장 주변에는 수백대 이상의 차량들이 통행하는 곳이며 태백경찰서와 마주하고 있다.

A씨는 “대형 공사현장 주변 교차로에는 신호수를 설치하고 도로 주변에 공사안내판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런 안전 조치가 미흡하다”며 “해당 관청에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서 통행차량과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협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이날 현장 확인결과 수십대의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이 공사현장을 수시로 통행하고 있었지만 장성파출소 옆 삼거리, 청풍각 사거리, 굥사차량이 출입하는 출입구 주변에는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고 있었다.

H건설 현장 관계자는 “출입구 한 곳에는 신호수를 배치했으며 안내판은 공사장 가림막 곳곳에 부착해 놓았다”며 “공사차량 운전기사들이 서행과 안전운행 등을 철저히 지키도록 교육을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차로마다 신호수를 배치하는 공사현장은 없다”며 “오늘은 레미콘 차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공사현장 주변이 복잡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3일 태백시 장성동 장성아파트 및 생활SOC복합시설 건설공사 현장 주변 청풍각 사거리에 덤프트럭이 좌회전을 하고 있으나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아 통행차량과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안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현장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지점에는 신호수를 반드시 배치해야 하고 공사장 주변에는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들을 위한 안내판 설치가 필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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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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