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타워 건립 추진을 두고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으로 줄다리기를 했던 부산시가 박형준 시장이 복귀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았다.
부산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사에서 박 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부산 롯데타워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 콘텐츠를 반영해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오는 2025년까지 건립을 완료하기 위해 노력한다.
롯데타워의 명칭은 시민 공모 방식을 통해 결정하고 완공 후 관리·운영에 있어 주민과 지역 업체를 최우선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특히 부산시는 롯데쇼핑과 롯데그룹이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항목을 포함시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난 5월 31일자로 임시사용승인 기한이 만료된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날부터 영업 재개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부산시는 이번 협약과는 별개로 추후에도 롯데 측의 롯데타워 사업추진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영업 중단 등의 강경 대응을 내놓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박형준 시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가능한 빨리 롯데타워가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오늘 협약식이 새로운 부산의 랜드마크 탄생 신호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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