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6·25 참전 태백중학교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지난 1일 강원 태백중학교 교정 충혼탑에서 열렸다.
태백학도병 화백회가 주최하고 태백중고총동문회가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임성원 태백부시장, 김천수 태백시의장, 심창보 태백중고총동문회장, 이용연 화백회장을 비롯한 회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용훈 태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기호 태백경찰서장, 방용남 태백중학교 교장, 진강현 강원동부보훈지청장,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식전 행사로 박효칠 교사의 흉상 제막식을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호국 학도병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제로 진행됐으며 호국영령 및 호국 학도병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헌화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연 회장은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생사를 알 수 없는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어 조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태백 학도병은 대한민국의 호국 영웅들로 숭고한 정신은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 가슴속에서 더욱 환히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과 뜻을 계승해 나가겠다”며 “태백 학도병들이 국가유공자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백 중 ‧고등학교 동문회와 화백회는 지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이듬해 박효칠 선생을 비롯한 전교생 127명이 전투에 나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투 중 장렬히 산화한 18명의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추념 행사를 갖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