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도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 전혀 다른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홍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동안 대구경북 미래 50년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말했다.
2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홍 당선인은 득표율 78.75%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17.97%)에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홍 당선인은 이날 지역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하고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대통령께서 홍준표를 무시할 수는 없을 거다.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는 다른 대구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선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이다. 신공항을 인천공항 대비 물류·여객 수송량의 30% 정도를 감당할 수 있는 그런 공항으로 만드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홍준표 법안과 추경호 법안 등 2개의 신공항 관련 특별법안을 통합해 다시 국회에 제출하고 연말까지 통과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장을 발판으로 대권 재도전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이어 홍 당선인은 "대구가 많이 쇠락했는데 과거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다.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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