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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측 "김포공항 이전, 국힘 이기재 후보 공약인 것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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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측 "김포공항 이전, 국힘 이기재 후보 공약인 것 알아야"

6·1지방선거 막판에 터진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도내 선거판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제주를 찾은데 이어 유세 마지막 날인 31일 또다시 제주를 찾아 '이재명 후보는 대선 당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검토했고, 현재도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오영훈 후보가 제주완박에 동조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참정권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 기간에 갈등을 조장하고 갈라치기로 대한민국과 제주 사회를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은 국민과 도민들에게 심판받아야 마땅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오영훈 후보 측 오재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민 대통합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할 지금 국민의힘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된 정치쇼를 꾸며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정신을 확인시켜줄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일하는 도지사를 선출해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허향진 도지사 후보는 선거도 끝나기 전에 선대위를 해체하더니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가 되어 온 세상에 불온사상을 퍼트리며 활개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도민들은 이번 국민의힘 정치쇼를 통해 이준석 대표와 허향진 후보가 어떻게 대 도민 사기극을 벌였는지 똑똑히 목격할 수 있었다. 김포공항 이전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정치적 동반자이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을 지낸 현 국민의힘 이기재 양천구청장 후보가 발표한 주요 공약이다"라며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공론화를 전제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스스로 악마의 화신처럼 야당은 물론 여당 후보들의 공약에만 빨간 줄을 그어 정쟁에 악용하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국내선 폐지 공약 규탄 기자회견이라는 것을 진행해놓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으며 그 사기극의 첫 막을 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어찌나 경거망동했는지 헌정 사상 최악의 선거공약, 제주는 민주당의 식민지와 같은 발언도 여과 없이 쏟아냈다"며 "현실 감각을 상실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마치 가게 앞에서 춤추는 공기인형처럼 경박하기 짝이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허향진 후보가, 부상일 후보가 여당 국회의원 후보의 주요 공약과 대통령이 대선 때 한 발언을 몰랐을 리 없다.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기고 싶은 욕망에 눈이 멀어 감정과 동물적 본능만 드러내지 말고 인간의 본성을 유지하기 바란다"며 "현명한 대한국민과 제주도민들은 공동체를 위협하는 광기에 맞설 개인적 이성과 집단지성을 갖추고 있다. 도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로 국민의힘 중앙당과 도당, 지방선거에 출마 후보들을 심판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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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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