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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후보, “ 충남의 큰 아들, 충남의 자부심에 투표해 달라" VS, 김태흠 후보 측, 정치공작 '운운' 행태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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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후보, “ 충남의 큰 아들, 충남의 자부심에 투표해 달라" VS, 김태흠 후보 측, 정치공작 '운운' 행태 중단해야

양 “정치 공작은 결코 용납 못해"…김 후보 측 "진위 여부 떠나 자숙해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승조 후보 선거 사무소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이 키운 충남의 큰 아들을 한번 더 선택해 주고, 더 크게 써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흠 후보의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양승조 후보와 이정문의원을 천안 동남경찰에 고발해 그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승조 후보는 천안시청에서 가진 회견에서 "충남의 자존심 양승조가 일등 충남을 만들고 충남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20년 간 정치를 하면서, 이번이 여섯 번째 공직선거인데 이번 만큼 어려운 적은 없었다.  도민 여러분의 투표만이 저 양승조를 지킬 수 있으니  충남의 자부심에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안타까운 시간이었다"며 "저의 빈자리를 채워준 동지들 덕분에 힘과 용기를 얻었고, 제 배우자가 서산 유세에서 흘린 눈물은 사즉생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잡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완주 의원의 민주당 제명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충남도민들과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 분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반면 "저에 대한 저열한 정치공작을 벌이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저 양승조는 천안시민, 충남도민의 사랑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아왔고 정치를 시작하고 지난 20년 간 단 한 점의 부끄럼도 없이 살았다.  저 양승조가 정치공작의 희생양이 되지 않게 충남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우측)가 천안 동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시키고 있다 ⓒ김태흠 후보 선거사무소

한편 이날 김태흠 후보의 정용선 수석대변인은 양승조 후보와 이정문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양 후보가 성추행 피소 사실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후보쪽에서 했는지 그거는 저희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소한 공작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도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을 보니 친박 성향의 변호사였다. 이 변호사가 고소 사실을 알리고 대표적인 친박 정치인 김태흠 후보가 방송에서 이를 거론한 것' 이라고 발언하여 마치 김태흠 후보측의 정치공작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발언했다"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양 후보에게 "진위 여부를 떠나 자숙하고 경찰 수사에 신속히 협조해야 함에도 정치공작 운운하는 행태를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하기 바라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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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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