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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도동 주민들 '포스코 공해피해 보상금 관련자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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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도동 주민들 '포스코 공해피해 보상금 관련자들 고소'

조민성 시의원, "이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 검찰에 고발조치 하겠다" 밝히자 주민들 분노

▲30일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시키는 남인수 회장과 해도동 주민들ⓒ해도지킴이 제공

(주)하이릭 경영진 및 형산강지킴이 대표 고소

현 조민성 포항시의원, 전 해도동개발자문위원장, 주민동의서 임의 파쇄 혐의

경북 포항 해도동 주민단체(해도지킴이)는 30일 (주)하이릭 경영진 및 형산강지킴이 대표 등을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은 이날 “현 조민성 포항시의원, 전 해도동개발자문위원장 등을 주민동의서 및 협상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임의로 파쇄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포항시 해도동주민들과 포스코의 공해 문제로 인한 피해 해결을 위해 지난 2009년 포스코가 공해 피해 보상금을 포항제철소 내 이익사업을 통해 주민대표단체인 형산강변공해대책위원회에게 협력회사인 (주)하이릭을 설립 지원해 일감을 몰아주고 그 수익금으로 해도주민들에게 보상해주기로 공증했다.

하지만 주민 친목단체로 전환한 ㈜하이릭의 경영주체인 형산강지킴이측은 그간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해도동주민들이 10년의 소송 끝에 지난해 10월 대법원승소판결을 받아 냈지만 수 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분배금과 손해배상에 관한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이날 ㈜하이릭 경영진과 형산강지킴이 대표 및 지역의 조민성 시의원을 고소했다.

대법원판결에 승소한 해도주민의 단체인 해도지킴이(회장 조순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여년간 주민을 분열시켜온 (주)하이릭 과 형산강지킴이의 부당행위에 대하여 분개했다.

또한 당시 주민을 대표해 자비로 소송을 이끌었던 전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해도동) 남인수 회장은 이날 직접 포항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며 “지난 10여 년 동안 주민들을 편가르기 하며 부정과 부조리로 얼룩졌던 해도동의 오욕을 이번 기회에 말끔히 청산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포스코 고로폭발시 해도동주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포스코와 협상을 주도한 조민성 현 시의원과 당시 해도동개발자문위원장 B모 씨는 주민서명지 8000부를 포스코측과 만난 직 후 임의파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조민성 시의원은 "자신은 포스코측과 만난적이 없었고, 해도지킴이의 기자회견은 모두 거짓"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태에 대해 남인수 회장과 주민들을 즉각적으로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혀 해도동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포스코 측과 협상이 이뤄졌으며, 협상 내용이 담겨져 있던 전단지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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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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