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장 선거가 최근 일부 후보자의 잇단 의혹 제기 등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기된 의혹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류태호 태백시장 후보는 29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 이상호 태백시장 후보에 대한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 잇단 의혹은 태백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류 시장은 지난 25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이 후보 부모의 기초생활수급, 이 후보의 5년간 세금납부액 0원, A학원 관련 수천만 원대 4대 보험료 결손처리 등 잇단 의혹을 제기한바 있다.
류 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네거티브에 대한 고소, 고발을 검토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태백시장 선거를 혼탁·과열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류 후보는 “만약 이 같은 이상호 후보에 대한 각종 잇단 의혹이 아무런 근거없는 의혹으로 밝혀진다면 태백시장 후보직을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며 이 후보의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류 후보는 “이 후보 또한 본인의 의혹이 어느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태백시장 후보직을 걸고 책임진다는 약속을 태백시민들에게 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류 후보가 제기한 의혹에 반론을 제기하면 새로운 말이 만들어지는 만큼 해명하지 않겠다”고 사실무근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 후보가 제기한 의혹들은 사실무근이며 지난 28일 보도자료문을 통해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가난했지만 열심히 살았고 깨끗하고 당당하게 살아와 거리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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