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여름더위가 예고되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자체들이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주목된다.
구례군(군수 권한대행 이광동)은 지속되는 가뭄과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분야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올해 강수량은 157.7mm로 평년의 55% 수준에 그치며 같은 기간 강수량으론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게다가 4~5월 저온현상까지 겹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군수 권한대행은 가뭄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26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각 부서장을 통해분야별 세부대책을 보고받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논, 밭 등 영농작업장의 피해 파악을 지시하고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수시설 추가, 관정개발, 하천수 이용 등 가뭄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사병 등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공사현장 관리 및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 등을 활용한 취약계층의 폭염피해 예방에 힘쓸 것을 당부했으며 폭염․가뭄 관련 대응요령 홍보와 의료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군수 권한대행은 "지속되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인명과 농축산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공무원과 함께 부서별 사태파악에 나섰다. 햇살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가능한 야외 일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례군은 가뭄․폭염 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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